7/15, Ryans Cupping의 주인공은 Trifinio Project의 커피 5종과 Prisma Coffee의 커피 7종였습니다. 커피 시작 전, 유럽스페셜티커피학원의 최치훈 원장님께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 프레젠테이션 중인 유럽스페셜티커피학원 최치훈 원장

 

지역 환경 보호와 주민 수익 증대 등을 지원하는 Trifinio Project

Trifinio는 ‘3개의 점이 만나는 곳’을 뜻하는 라틴어입니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의 주요 커피산지 3국이 만나는 지역을 가리키죠. 이 지역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는 게 바로 Trifinio Project입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커피 옥션’입니다. Trifinio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가 대상이며, 각 나라가 86점 이상의 10개 샘플을 제공하고, 커피 15개를 최종 선별합니다. 물론 랭킹은 각각 매기지만 모두다 ‘위너’라고 부르며 우수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데에 무게를 둡니다.

그동안 Trifinio 지역은 좋은 커피가 있더라도 수출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지만, 이제는 옥션을 통해 품질을 검증할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Prisma Coffee Origins 소개

 

 

Prisma Coffee는 과테말라 커피협회인 ANACAFE와 과테말라 COE의 헤드 저지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Eduardo Ambrocio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국내 커피 회사들과 거래하고 있기도 한데, 내년 3월에는 한국을 대상으로 커피 옥션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죠.

 

미래의 커피 비즈니스는 생산자 중심으로 변할 것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최 원장님은 커피 생산지와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통 돈을 지불하는 구매자가 갑이라고 생각하지만, 커피 산지에서의 분위기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구매자와 생산자의 위치가 바뀔 거라 예측합니다. 구매자를 골라가며 판매한다는 것입니다. 구매자를 고르는 기준은 신뢰 관계, 지속적인 비즈니스 거래죠.

 

 

이미 중국은 자본력을 발휘해 여러 산지에서 고가의 품종을 싹쓸이 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힘이라는 게 일견 씁쓸하지만,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선 큰 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고가의 커피를 규모 있게, 또 꾸준하게 거래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중저가 혹은 가성비를 포지셔닝하는 커피에 집중하는 편이고 그마저도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산지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산지를 자주 다니는 국내 커피 헌터나 업체들은 생산자 중심으로 비즈니스 흐름이 바뀐다는 걸 이미 감지했습니다. 당장 경제적인 이익을 취할 수 없더라도 지속적인 구매력을 발휘해 생산자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커피 소비국으로서 커피 비즈니스를 멀리 내다볼 때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볼 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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